친한 친구 결혼식에 부케를 받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부케 받는다는 게 떨리고 부담이었지만 호다닥 끝나서 괜찮았다.
이제 잘 말려서 다시 돌려줘야 하는데
업체에 맡기면 너무 편하고 나보다 훨~씬 잘 만들어주겠지만 쓸데없이 비싸고
내가 직접 만들어 주는 게 더 의미 있을 것 같아
뭘 만들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직접 만들어보기로 결정했다!
그 당시에 내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너무 바빠서
2~3일동안 받은 부케를 그냥 물에 넣어두고 방치해놓고 있었다.
어느 날 밤 물에 담가 놓은 부케를 딱 보게 되었고 아차 싶었다;;
다급한 마음에 부케 말리는 법 검색하고
바로 다이소로 달려가서 빨리집게를 사 와서 꽃들이 마르게 걸어놨다.
마음을 진정하고 더 알아보니 저렇게 말리면
꽃에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고 꽃 색깔이 변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었다.
사실 저 빨래집게에 걸 때 보니까 꽃 몇송이에 이미 곰팡이가 생겼었다.
보통 업체에서는 실리카겔 가루로 말리는데
색깔이 유지되면서 빠르게 말릴 수 있다고 하길래
파워 주문!
다행히 집에 작은 김치통이 있어서 거기에 위에 사진처럼
꽃들을 교차로 눕히고 그 위에 가루를 덮어서 말렸다.
내가 실수한 점이 저렇게 말리니까 꽃이 눌려버렸다(찌부됐다)ㅋㅋㅠㅠ
한 달 넘게 말리고 꺼낸 꽃!
이건 찌부된 걸 약간 눌러서 그나마 최대한 동그랗게 만든 거ㅋㅋㅋ
다들 저처럼 말리지 마세요😂
꽃이 하늘을 보게 하고 말리는 게 맞는 것 같다.
우선 꽃 말리기는 끝!
이제 이걸 가지고 뭘 만들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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