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고 설명도 못한다. 무엇이든 내일로 미룬다. 공부하고 싶은, 즉 지식을 쌓고 싶은 의욕이 없다. 우유부단하여 정면으로 일과 대결하고자 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긴다. 문제 해결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세우는 대신 핑곗거리를 찾아 발뺌한다. 현재 자기의 입장과 처지에 만족한다. 자기만족처럼 불행한 것은 없다. 이것은 구제할 방법도 없거니와 나아질 가능성도 없다.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 직면하여 싸우려 하지 않고 안이하게 타협하려고 한다. 이런 태도의 근본원인은 무관심에 있다. 남의 잘못은 혹독하게 책망하면서도 자기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다. 소망이 빈약해서 게으름뱅이처럼 안일한 타성에 젖어있다. 조그만 실패에도 좌절하고 다시 시도하려고 하지 않는다. 계획을 종이에 쓰지 ..